구한말 시대
우리나라를 두고 사방천지에서 이빨을 드러내며 달라붙는데 러시아 또한 한 숟가락 얹을려 합니다.
먼저 숟가락 얹었던 일본이 보기에 탐탁치 않았겠지요!!
1904년 2월 9일
인천 앞바다에서 러시아 군함과 일본 군함이 맞 붙습니다.
승리는 일본군이었고 러시아는 패전합니다.
당시 싸웠던 러시아 군함은 바랴그호였는데 일본에 항복을 택하는 대신
자폭을 선택하고 승선했던 수병들은 배와 함께 침몰 하는 최후를 맞게 됩니다.
러시아인들이 (특히, 러시아 지도층)
바랴그호와 승선원들에 대하는 감정은 남다를 수 밖에 없을겁니다.
조국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적에게 군함을 뺏길수 없어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승무원들에 대한 감정은 고맙고 미안했을겁니다!!
세월이 한참 흐른 후 ...
2002년 인천시립박물관 지하수장고에서 이 군함의 깃발이 발견됩니다.
우리한테는 그냥 그런것이겠지만, 러시아입장에서는 자기들 소중한 유물일겁니다.
당시 인천시장이던 송영길씨가 이 깃발을 러시아에 임대하기로 해서 한동안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문화재국이 관리(상의?) 해야 하는데 인천시장이 교감 없이 행사했다는 말이 나왔으니 말입니다.
깃발이 러시아로 온다니
러시아측에서는 상당히 우호적이었습니다.
그 공로로 푸틴이 송영길씨 한테 우호 훈장을 수여했으니깐요.
이 훈장은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훈장이라고 합니다.
러시아 특사로 송영길씨가 간다는 말이 나오길래 저런 인연도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