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출연진 14:00
로기수- 윤나무, 로기진- 김종구, ...
로기진 역의 김종구, 홍우진씨 둘다 연극 "모범생들"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깊이 각인되어 있는 배우였습니다..
(조만간 tv나 영화에서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창작 뮤지컬이라고 하는데 좋았습니다!!
돈주고 사온 왠만한 뮤지컬 못지 않은 내용과 곡, 거기에 곁들인 안무..
한국전쟁 휴전시점에 거제포로수용소..
정치이념적 상황이 극에 달하고 있는 양측 진영에서 밤과 낮이 바뀔때 마다
사람들이 죽어 나갑니다..
상대편 체제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인 사람들은 가차없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포로수용소장의 이벤트쇼에서 춤을 추는 인원을 선발하고 그 무대를 올리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뮤지컬 공연하기에는 작은 무대입니다..
중소규모 극장인데 무대인원들의 춤과 열기를 다 담아내기에는 좀 모자란다 싶을 정도로 작게 느껴졌습니다..
무대 시작하자마자 커튼이 올라가면서 바닥을 두드리는 탭댄서들의 경쾌한 발동작이 보입니다..
조명이 비추고 반짝이는 현란한 옷들이 무대를 꽉 채웁니다..
브로드웨이42번가의 첫 장면입니다..
그 보다 인원도 작고 무대도 작고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음악 또한 없습니다..
근데, 좋았습니다..
괜찮을것 같은 맛집이었는데 생각 보다 더 맛있는 집이었던거였습니다!!
근데, 맛에 비해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는겁니다..
커튼콜때 찍은 사진인데 동영상으로 다 찍어도 좋을 만큼 서비스 안무도 훌륭했습니다!!
(앞으론 사진기 들고 찍어야겠음.. 오래된 스맛폰으로 찍으니 사진이 개판입니다)
로기진, 로기수 두형제간의 사랑과 로기수의 춤에 대한 열정이 잘 어울린 작품이었습니다..
춤을 좋아하는 사람이 그 춤을 추다 보니 그 매력에 빠져 헤어나올수 없다고 했던가요?!!
무대에 서는 뮤지컬 배우 볼때마다 저 사람들이야 말로 진정 배우 아닐까 하는 생각합니다..
3시간 가까이 춤과 노래, 대사를 쭉 이어서 해야 하니 그 체력과 발성이 뒷받침 되지 않고는 무대에 설수 조차 없을겁니다!
이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거기에 가장 부합하는 사람들 아닐까 싶습니다..
초연에 굉장히 호평을 받은 작품이었는데 이번 수정작업 거치면서 오히려 못해졌다는 평이 많은 공연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열연과 무대의 열기를 더해 주는 탭댄스의 향연은 가히 압권이라 봅니다..
티켓값 10만원 넘는 대극장에서의 화려한 공연에 비해 초라하다 느낄지 모르겠으나,
근래 본 공연중 아주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창작 공연이라고 하니 더욱더 엄지척 들어주고 싶고 그렇습니다..
아쉬운건 주말 영화값도 만원 넘어가는데 2만원 정도에 이정도 공연이라면 만석을 채우고도 남아야 하는데
빈자리가 많이 있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로기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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