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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레나..

酒有所 2015. 6. 29. 00:42



왕좌의 게임 시즌 5 10화 

마지막까지 보고 나서 


예전에 봤던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말레나..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 



어린시절 영화에 대한 향수와 갈망을 성장기 소년에 대비해서 잘 표현한 수작중의 수작

"시네마 천국"을 연출한 사람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그냥 만화로 취급되지 않고 좀 더 세련되게끔 보여지게 하는게 

영화 곳곳에 쓰여지는 음악일겁니다..



이 사람 연출한 영화 보면 배경화면도 그렇지만 

요소요소 음악이 아름답다 못해 아련하고 지나간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 들리기도 합니다..



2차 대전 말미.. 

무솔리니 정권의 이탈리아..



길거리 지나가면 누구나 한번씩 뒤돌아 보게 만드는 아름다운 여인 

말레나..




그 시선이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이기 보다는 

정욕에 찬 눈길로 쳐다 보곤 합니다..



그런 사내들의 눈빛을 알고 있는 아낙네들은 말레나를 시기, 질투의 대상으로  

만들어 정상적인 생활조차 제약 받게 만듭니다..



생존의 수단으로 자신의 몸을 탐하는 남자와 거래를 하고,

점령군 독일군과의 거래로 서슴지 않는 말레나..



나라를 팔아먹은 화냥년..



집단광기와 거짓선동으로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었던 

사람..



마직막 부분..


폭풍이 휘몰아치고 지나간뒤에는 평온합니다..


하지만 그 상처는 마음 깊이 새겨져 있어요



아무 일 없었던듯 그냥 그랬던듯 

시장바구니 들고 가는 말레나의 뒷모습에 ..


마음 한켠이 허해집니다..





처음 개봉될때 

모니카 벨루치의 전라모습이 화제가 되어 야한 영화라는 선입견이 강했으나,

전혀 다른 영화이고, 집단 괴롭힘에 한 인간이 무너져가는 모습이 맘이 참 쓰렸던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