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였나..
그때 시험문제에 원스 어 폰 어 타임과 같은 말은 뭔가가 나왔던거 같습니다..
(영화 제목 때문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옛날 옛적에 호랑이 담배 피던 나 어린 시절에...
보통 이렇게 시작하더군요!!
카더라 소식통에 의하면 사람이 앉아서 집중할수 있는 시간이 3시간을 맥시멈으로 잡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 영화 깁니다.. 정말 깁니다.. 4시간이 넘었던거 같네요..
정확히 재 보지 않았는데 240분 넘은거 같습니다..
누가 시사회 못 간다고 해서 대타로 다녀 왔습니다..
작년 부터 예전 영화 무삭제판으로 극장에 걸리는데, 제일 재미없었습니다.. (그랑브루, 시네마 천국에 비하면)
중간에 나가고 싶었는데, 지금 나가면 무삭제판 영영 못 볼것 같아서 꾹꾹 참으면서 봤습니다..
뒷골목 질척이는 도로가에 수증기 마냥 피어오르는 연기와
영화도 몰라도 어디서 들어 본 듯한 배경음악..
그리고, 발레 추는 소녀를 훔쳐보는 장면..
장면장면만 보면 참 좋은데...
4시간 넘는 영화를 싹뚝 잘라서 130분짜리 영화로 개봉했으니 감독이 얼마나 노발대발 했겠습니까..
근데, 보고 나서 보니 무삭제 판이 더 좋다거나 메시지를 준다거나 그런거 같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워낙 길다 보니 영화 중간에 인터미션이라고 자막 올라오고 휴식시간도 주더군요..
영화 보면서 배고플까봐 주최측에서 컵케익(?) 주네요..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뒷골목 이태리계 패거리들이 커서 큰 조폭이 되고 이런저런 이권에 결탁한다..
근데, 감독이 워낙 거장이고 배우들 또한 그렇다 보니 많이 평가 절상 된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비 와서 집에 오는 길..
골목길 접어드는데, 버스에서 같이 내린 여성분 나와 같은 방향입니다..
자꾸 뒤를 힐끗 힐끗 하길래, 불편할까봐..
제가 걸음이 빠른 편이라 앞서 갈려고 하는데, 오히려 더 빠른 걸음으로 총총 갑니다..
이상하게 딱 그 거리 유지하면서 걸어 왓네요..
사회가 갈수록 무서워지고, 그래서 조심조심 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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