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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 감독..

酒有所 2015. 3. 18. 23:20




영화 내용 보다는 제목이 길어서 더 알려졌고, 신인이었던 엄정화씨..

배우와 가수로 자기 인지도 넓히는데 혁혁한(?) 뒷받침이 된 영화



당시 연출자였던분의 이력이 특이해서 많이 ??가 많이 달렸습니다..


詩로 등단해서 시집으로 김수영 문학상까지 받은 사람입니다..


큰 흥행 없이 그냥 그런 감독 첫 연출작이다 그런 평이 많았던걸로 압니다..




이후, 10년 동안 소식 없다가..




10년 동안 쌓은 내공 때문일까요??


꽤 이슈도 되고 흥행성적도 괜찮았던거 같고..

세태가 변함에 따른 결혼관, 연애관 이런걸 잘 표현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그런 부분을 잘 표현했다고 봤기에 다음번 연출작..

시대가 바뀜에 따른 사회문화현상적 문제에 따른 그런 작품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확실히 성공한 감독은 차기 연출작도 바로바로 나오는가 봅니다..

첫 작품 망하고 나서 두번째 작품 10년 가까이 걸렸는데 이 작품은 2년 밖에 안 걸렸습니다..


주연배우의 혀 짧은 목소리와 약간 엉성한 연기는 그랬지만,

권상우의 몸빨과 여시 같은 한가인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많은 설레임을 준건 사실일겁니다..


마지막 장면이 주는 카타르시스와 허무함.. 

그것도 좋았구요.

(비슷한 스타일의 품행제로가 결말은 좀더 허무했던거 같기도 합니다)


작품성이니 뭐니 다 제쳐두고서라도 확실히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누가 뭐래도 흥행감독 맞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만듭니다..




당대 제일 잘나가는 영화배우를 원톱으로 기용합니다..

말죽거리 잔혹사 만들고 딱 2년후 다시 이 영화 만듭니다..


흥행성공 감독은 차기 연출작도 빨리 옵니다..

(물론 중간에 각종 작품들 고사도 많았겠지요!!)


포스터에도 박혀 있습니다..


주연배우 이름 보다 말죽거리 잔혹사 유하 작품이라고..


내용이야 조폭 얘기 엇비슷한거 같고 돈 들인 티가 날 정도의 영상미와 홍보..

딱 그만큼인 영화 같습니다..




말죽거리, 비열한 거리를 잇는 마지막 작품??


정말 마지막 작품이 될거 같습니다..


지금 2015년인데 어찌 


10년전에 만든 말죽거리 보다 더 못한건가요??



유하 감독이라는 타이틀과 당시 강남 개발과 관련한 이슈

제 돈주고 봐도 볼만은 하겠다 싶었는데..


이거 제 돈 다주고 봤으면 엄청 욕할뻔..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감각을 유지하는게 참 힘든것 같습니다..

특히 , 저런쪽 분야에서는 더 많이 요구 되는것 같기도 합니다..



유하 감독님 bye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