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영화,서적 소개 및 후기

공연후기)) 연극 러브, 러브, 러브

酒有所 2013. 5. 28. 12:25


 

 

베이비 붐 세대의 열정, 꿈, 망상 그리고 현실
베이비붐 세대와 88만원 세대, 그리고 청춘을 지나온 모든 이들의 이야기

비틀즈가 “All You Need is Love”를 부르던 1967년 어느 밤 만났던 케네스와 산드라.

아직 모든 것이 명확하지 않았던 그때, 사람들은 만나면 불꽃이 일고 불이 붙었다.

‘죽이 잘 맞았던’ 둘은 결혼을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문득 깨닫는다.

 

“세상은 온통 엉망진창이구나.” 1960년대부터 40여 년간 케네스와 산드라, 두 연인의 삶의

궤적을 따라 베이비붐 세대의 열정에서 망상까지를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베이비붐 세대부터

88만원 세대까지, 2013년 한국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만나게 할 것이다. 

 

 

 

 

 

 

 

 

-------------------------------------------------------------------------- 

 

1부 2부로 이어지고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는 그런 연극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시대가 바뀜에 따라  큰 사건들이 스쳐지나갑니다)

 

1부는 만남과 헤어짐..

2부는 그들사이에 태어난 남매와 부부간의 얘기

3부는 은퇴한 시점에서 두 부부가 다시 만나서 얘기 나누는 과정..

 

요즘 소위 잘나간다는 영국작가 마이크 바틀렛이라는 사람이 썼고 이상우씨가 번역겸 연출

한 연극입니다.. 영국과 우리나라의 문화 차이라는것이 있지만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간의

문화적충돌을 보편적 매개로 삼은것 같습니다..

 

비틀즈 노래가 유행하고 히피문화가 최고점을 향해 달리던 그런 시대상황..

그 시대상황을 번역하면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극이 진행될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입니다..

 

내가 뼈바지게 일해서 공부시켜줬고 먹여줬으면 되는거지..

그 이후의 인생까지 책임져야하는건 아니지 않나??

 

vs

 

아버지 세대는 큰 어려움없이 그런저런 직장을 구할수도 있었고, 그 월급으로 먹고 살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직장을 구하기도 쉽지 않고 구했다 하더라도 집 한칸 마련할려면 아등

바등 거려야 한다.. 그런 현 세태를 단순히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다??라고 그렇게 평가하는것은

억울한 일이다..

 

이선균과 전혜진 두 부부가 실제 부부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두 사람이 나온다는게 이슈가 되었는지 좌석이 거의 매진이었습니다..

(주중 1~2자리 남아있네요)

 

그 이슈만큼 정말 재밌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볼만 했습니다..

우선 저 사람의 연기를 무대위에서 직접 본게 좋았고, 조금씩 웃긴 장면도 있고 해서

막 어렵고 그런 연극은 아니었습니다..

(철학적이고 심오한 그런 연극이면 어떡하나 걱정했었지만 다행이었습니다)

 

전혜진씨 카리스마 있는 연기 좋았고, 아들로 나온 배우 노기용씨.. x라 웃겼어요 ㅎㅎ

꽤 주목 받을것 같습니다..

 

 

자전거 타고 가는라 몸이 피곤해서인지 조금씩 졸면서 봤었네요~

 

같이 동행해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