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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제로다크서티

酒有所 2013. 3. 6. 11:24

2013년 3월 5일 화요일 늦은 7시 반 용산 cgv  동행인:일격~

 

 

zero dark thirty

 

1. 자정에서 30분이 지난 시각(12:30 am)을 뜻하는 군사용어
2. 미국 네이비씰 대원들이 빈라덴의 은신처에 당도한 시각,
3. 하루 중 가장 어두울 때까지 기다린 후 타겟이 아무것도 볼 수 없을 때 ‘침투한다’란 의미

캐서린 비글로우..

폭풍속으로, 허트로커, k-19

여성적인 섬세함을 바탕으로 잔잔한 여운이 남는 그런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남성미 물씬 풍기는 어찌보면 서울 안 가본 사람이 서울 갔다 온 사람 보다 서울 지리 더 잘아는것 마냥

군대 영화 잘 만듭니다.. 그 군내의 조직문화나 인간적인 고뇌 이런거 연출하는데 탁월한것 같습니다..

9.11 테러 발생후 빈라덴 잡기위해 10년이상 쫓아다닙니다..

테러발생직후 무수한 제보속에 어떤게 진실이고 거짓인지도 모르고 그 사람 행방을 쫓기위해 사력을 다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cia 요원 마야.. (제시카 차스테인, 미국배우들 선글라스가 참 잘어울려요~)

 

자폭테러로 가장친한 동료마저 잃고 자신 또한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 죽을고비도 수차례 넘깁니다..

이 영화는 이 배우 혼자서 끌어가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다른 배우들은 받쳐주는 그런 역할이 강하고요..

 

제로다크서티 액션영화로서의 방점을 찍기 보다 그 추적과정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정보를 캐내기 위해 온갖 고문을 자행해 마지 않는 cia요원과 거기에 대항하는 알카에다 조직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이는 테러현장들이 10년 이상의 시차를 두고 천천히 진행됩니다..

(그 긴 시간 만큼 영화도 엄청 깁니다.. 2시간 반이 넘습니다)

 

실화를 소재로 해서 만들었고 실제 참석했던 요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었기에 실제감을 더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현장에서 지금도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에 인물은 되도록이면 닮지 않는 인물들을 캐스팅했다고 하네요..

 

영화가 하나의 목표점을 향해 나가고 있고 그 지향점 찾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다 보니,..

이런거 싫어하시는 분들이 보면 영화관에서 그냥 잘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다만, 저는 그런대로 괜찮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