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연극 <아시아 온천>이 얼어붙은 한-일 관계 속에서 10일 저녁 일본 도쿄 신주쿠의 신국립극장 중극장
무대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 연극계의 두 거장인 손진책(66·국립극단 예술감독) 연출가와 재일동포 극작가 정의신(56)씨의 만남,
한·일의 대표 연극배우들의 어울림도 주목되는 점이었다.
무대에 오른 <아시아 온천>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 춤, 노래, 제의, 만담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놀이 한 마당이었다.
손진책 연출가는 섬 소유권을 둘러싼 원주민과 외지인의 갈등구조를 그의 장기인 ‘마당놀이’라는 ‘열린 연극’ 형식으로 풀었다.
아시아의 어디엔가 있을 법한 외딴섬 ‘어제도’에는 조상 대대로 사탕수수밭을 일구고 전통을 지켜온 주민들이
산다. 어느 날 이 섬에 온천이 나온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외지인들이 몰려들고, 섬의 평화는 깨지고 만다.
리조트 관광사업을 벌이려는 가케루와 아유무 형제가 섬사람들을 속여 토지를 사들이기 시작하자 마을의 정신적
지주인 ‘대지’가 맞선다. 그 과정에서 아유무는 대지의 딸 종달이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키워간다.
<아시아 온천>에는 한국 배우로는 김진태, 정태화, 서상원, 김문식, 김정영씨 등이, 일본 배우로는 개성파로 손꼽히는
가쓰무라 마사노부, 지바 데쓰야, 우메자와 마사요, 재일동포 성하·박승철·김지순씨 등이 출연했다.
출처: 한겨레 신문..
정의신 작가, 연출가
1987년 재일 한국인을 중심으로 설립된 극단 신주쿠양산박 창립멤버..
이후 수많은 화제작을 만들어 일본내에서도 상당히 지명도 있는 유명한 인사로 알려져 있는 연출가입니다..
이분은 재일한국인이라는 자신의 처지에 빗대어 경계인 지점에서 한.일 양국을 바라보고 자신의 느낀점을
극에 표현하는걸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경제부흥기에 소외된 재일교포의 삶을 그려낸 "야키니쿠 드래곤"이라는 작품으로 한.일
양국 연극상을 휩쓸었고 관객들에게도 상당히 호평을 받아 정의신 이란 이 이름 세자를 한국관객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작년 6월에 본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에서 일본군 중좌역을 맡은 서상원 배우입니다..
연극 보면서 처음 보는 사람인데 몇 번이고 눈이 가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오이디푸스의 정태화씨, 식구를 찾아서 이봉련씨, 위 사진에 있는 서상원씨..
이 작품에서 다 만나네요..
눈에 띄는 공연 한편이 올라왔길래 올려 봅니다..
손진책씨 연출방식(마당극형식)으로 풀어냈다는데.. 아직 보지 않았기에 뭐라 못하겠습니다만,..
(정의신씨 작품이라길래 당연 정의신씨 연출인가 싶어 봤는데 그건 아니네요..)
두분의 연출 스타일이 다른데 어떨지??
정의신 작품 보면 가슴시리고 찡하고 마음에 恨 같은 정서를 정극 그대로 풀어 연극의 묘미를 잘 살려냅니다.
(그 부분을 손진책감독님이 어느 정도 살릴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연극에서 정의신 이 사람 이름 하나만으로 티켓 파워를 가지는 사람이기에..
초기 평만 괜찮다면 예전 작품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호응을 얻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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