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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댄싱퀸..

酒有所 2012. 1. 18. 10:45

2012년 1월 17일 화요일 늦은 8시 신촌 아트레온 동행인: 코샘

 

 

 

 

 

작년 한해 복고 컨셉으로 대박친 영화입니다..

시대 정황상 제 바로 윗 세대의 모습인것 같고 그 시대를 잘 풍자해서 그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추억은 아름답다고 하지요 ㅋㅋ)

 

 

댄싱퀸..

시사회 가지 못하시는분의 양도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분께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괜찮은 영화라서 더 그런가 봅니다)

 

영화 시작 부분부터 작년 써니 볼때 그 복고 냄새 물씬 풍기는 영상이 펼쳐집니다.

 

 

댄싱퀸의 시작부분은 그 당시 겁없는 세대.. 소위 x세대 시절..

aiwa,sony등 손에 들고 다니는 카세트와 큰 귀걸이 팔목에 맨 가죽끈.. ㅋㅋ

많이 유명했었지요!!

 

신촌마돈나 .. 춤추고 노래 부르는것 즐기는것 이상 디스코장에서 알아주는 날라리(?)입니다..

잘나간다는 기획사에서 오퍼도 오고요..

 

 

황정민..

이 영화에서는 배역명이 아닌 본명을 그대로 씁니다..

어딘가 순진하게 보이고 게다가 심한 사투리까지 쓰니 과장되게 표현하면 어리숙하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국민학생때 엄마따라 강제적으로 여탕에 간 덕에 탕에 있던 같은반 동료였던 엄정화와의 만남으로

계속 놀림감의 대상이 됩니다.

(더군다나 집주인 딸과 세들어사는 아들의 그런 처지도 그렇고..)

 

의도하지 않던 데모시위대에 끼여서 구국의 열사 칭호를 받고 뒷 사람에 떠밀려 지하철선로에 떨어진 사람구하고..

그런 일련의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집니다..

 

30대 중반에 사시에 합격해서 변호사 타이틀 달고 있지만 강북지역 전세에 얼통당토 않는 사건들 맡으면서

허허실실하면서 실없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 웃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경제적 문제로 처가에 손 벌리기도 하지만요..)

 

이런저런 일련의 과정이 야당 서울시장 흥행의 페이스메이커 노릇으로 영입됩니다..

야당경선장에서 구태의연한 모습은 어디서 많이 본 듯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정치 초년병이(황정민) 이렇게 말합니다..

     "가정은 다스리는게 아니고 시민도 다스리는게 아니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손잡고 나아가는것이다"

꿈을 쫓는데는 나이는 중요치 않다는 걸 보여줍니다.

(정치하기에는 이른나이인 황정민과 댄스가수 하기에는 늦은 나이인 엄정화) 

 

웃고 즐기기엔 괜찮은 영화입니다..

상당한 인기를 끌것 같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