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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페이스메이커..

酒有所 2012. 1. 11. 18:49

 2011년 1월 10일 화요일 20:00  장소:용산 cgv  동행인: 코샘

 

 

페이스메이커 마라톤 영화입니다.

제목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우승권의 후보를 위해 그 선수를 이끌어주는 보조선수입니다..

 

위 포스터는 이란 영화 천국의 아이들..

학창시절 볼만할거라는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

당연히 그저그런 영화일거라 생각하고 봤었는데 이런 영화가 있었어 하며 보는 내내 눈을 뗄수가 없었던 영화입니다..

 

천국의 아이들에서는 여동생을 위해 3등 상품인 운동화를 갖기 위해 오빠가 달립니다.

페이스메이커에서는 남동생을 위해 2등 상품인 삼양라면을 갖기 위해 형이 달립니다.

 

예전에는 그런일들이 무척이나 많았었지요!!

잘난 동생이나 형을 위해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희생이 되었고 그런 일들이 불합리한게 아닌 당연시 되었던 사회였습니다.

 

물론, 차후에 그 동생이나 형이 성공을 해서  가족 구성원에게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리지만요..

 

서울대 들어갈 정도의 똑똑한 동생을 둔 마라토너 형..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동생 뒷바라지에 자기몸 망가져 가면서 그러면서도 완주가 아닌 30km만 뛰는 보조 마라토너..

 

바보스러울 만큼 착하디 착한 형과 그 형의 뒷바라지로 공직(서기관) 생활하는 동생..

 

두 형제의 우애를 바탕으로 이 영화는 아주 아주 신파적으로 그려냅니다.

 

 

 

마라톤 말고는 하는게 없는 사람인데 마라톤 그만 둔후,

친구집에 얹혀서 50만원의 월급 받고 닭집 배달일을 합니다. 친구 아내의 눈치도 못챌 만큼 어리숙하기까지 하네요!!

(김명민씨 앞니를 튀어나오게 붙여서 더더욱 그렇게 보이네요!!)

 

 

 

런던올림픽을 앞둔 시점..

온 국민이 염원하는 메달을 따기 위해..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민윤기를 위해 그 파트너로 페이스메이커인 주만호(김명민)을 영입합니다.

 

마라토너 조연중에 눈에 띄는 흑인 선수인 아부다드

우락부락한 얼굴과 달리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는 (성~님~) 큰 웃음을 선사하네요.

 

그 외에 뮤지컬 배우로 유명한 최재웅씨가 김명민의 동생역으로 나왔고,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명회로 나왔던 조희봉씨가 친구이자 닭집 주인역으로 나왔습니다.

 

 

 

보면서 안타까운 장면입니다..

억지춘향격으로 손발이 오그라들게끔 그렇게 만든 장면이라서 아쉬웠습니다..

 

완주에 좀더 의미를 두었으면 하고..

제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극 대사중 이런말이 있습니다.

좋아하는것과 잘하는것 어느것을 하고 싶냐고??

좋아하는것이 잘하는것이 된다면 더 말할 나위없이 좋은 선택이겠지만..

 

주만호는 마라톤 자체를 좋아하고 즐깁니다.

그러기에 뛸때의 그 행복감은 잊혀지지 않겠지요

 

 

추가로 옥림이가 어른이 다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