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4일 광화문 kt홀 늦은 5시 공연
요즘 tv에서 많은 활동을 보여주고 계신 김태원씨가 리더로 있는 부활의 전 보컬인 정단(그린페이스)씨가 공연을 가졌습니다.
8집 이승철씨의 대박 성공으로 다음 앨범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컸던 걸로 압니다.
보컬을 1000명이 넘는 지원자 가운데서 가려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9집에 대한 기대감도 컸었고요.
결과론적 이야기지만, 그렇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말입니다..
정단씨가 자신의 밴드 그린페이스로 무대를 가졌습니다.
메인도 좋지만 별책부록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성욱 (7집 보컬)
정단 (9집 보컬)
7집 보컬이었던 이성욱씨가 나와서 솔로곡과 정단씨의 듀엣곡등..
팔에 깁스 한채로 재밌는 입담과 함께 무대를 잘 이끌어가 주었습니다.
부활 9집 "아름다운 사실"의 보컬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잊혀진 가수였지만 여전히 트위터나 여러 다른매체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고 그런 공연에 자주 찾아가는 팬들 덕분에
이런 분들이 힘을 얻고 거의 무료에 가까운 공연을 펼치는것 아닌가 싶네요.
또다른 손님인 바바라입니다.
처음 보는 가수고 무대위로 올라오는 스타일이 자욱한 담배연기속에 술 한잔 걸치고 한쪽 눈 내리깔고 마이크 잡고 노래 부르는
약간은 퇴페적인 보컬 분위기 였습니다.
아~후
노래부르는데 목소리가 확 틔여서 시원시원한 느낌에 (안그래도 키가 멀대같이 큰데) 목소리도 약간은 쉰듯한..
그냥 이야기할때는 화요비 목소리 좀 닮았다 싶다가도 노래 참 잘 부른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는 무대였습니다.
이후 정단씨의 밴드인 그린페이스(드럼,키보드,베이스) 공연의 밝고 신나는 곡으로 채워졌습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 순서는
1. 산울림곡 "창문넘어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를 기타반주로 차분하게 리메이크해서 불렀습니다.
밖에서는 촉촉히 비가 오고 참 깔끔했어요
2. 김흥국씨의 "호랑나비"를 편곡해서 불렀습니다.
1,2번째 둘다 기존곡을 리메이크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불렀어요
3. 사랑해요.. (이곡이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아닌것 같기도 하고)
4. 이성욱씨와 정단씨의 듀엣으로 "아름다운 사실" (내 머리속의 지우개 ost)..
이성욱씨의 고음 좋았어요.. 굿~~
5. 처음 들어본 "나만의 꿈" (이성욱씨 노래인데 정단씨와 듀엣으로)
6. 또 한면의 손님인 바바라양과 정단, 이성욱씨 세분이 불렀어요. (제목을 모르겠음)
7. 바바라양의 솔로곡 자신의 타이틀곡인 "내버려 둬"를 파워풀하게 불러제낍니다.
(멋집니다.. bravo~)
8. 바바라양의 무대가 끝나고 정단씨의 밴드 그린페이스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여름나기, 나의 어머니, 하이웨이 스타(?) 베이스,건반,드럼으로 이루어진 밴드입니다.
소리가 웅장하고 어깨를 덜썩이게 합니다.)
9. 앵콜곡으로
"우리애인에게 하고 싶은말" --- 참 서정적인 분위기 곡입니다
"요즘들어" --- 김광석씨의 "서른즈음"과 비슷한 분위기 느낌입니다.
"민들레 홀씨되어"를 끝으로 무대가 끝납니다.
2시간 정도의 공연이었습니다. 보통 이 무대에서 길어야 1시간 30분 정도인데 그만큼
열정을 쏟아서 무대를 마련했다는 얘기일겁니다..
무료공연 치곤 꽤 괜찮았습니다.~~
끝으로 같이 동행해 주신 **희, **진, **영씨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시지 못한분 연락이라도 해 주셨으면 했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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