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제국 읽고 아니다 싶었지만 그래도 두권 정도는 읽어봐야
나랑 궁합 맞는지 알수 있을거 같아서 퀴즈쇼 집어 읽어봅니다.
5백페이지 넘어가니 적지 않은 두께인데, 밀린숙제하듯 커피집에서 한방에 쭉 읽어 내려갑니다.
재밌거나 몰입감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읽다 말면 찝찝해서 그 이유가 맞을겁니다.
추리소설도 아니고, 자기계발쪽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회풍자적 성격의 소설 또한 아닌것 같습니다.
개연성?은 남 줘버린것 같습니다.
20대 룸펜 민수를 주인공으로 영화배우였다고 하는 외할머니인 최여사, 된장녀인 대학원생 빛나, 평강공주인 작가 지원, 밑바닥 인생 고시원 옆방 수희 ..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고학력 남자와 그 주위에 있는 다양한 여자들과의 관계설정??
거기에 오는 요즘 세대들의 무력감 표출??
베팅 업체마냥 퀴즈 회사라 불리는곳의 동료 유리가 말하는 정신과 육체가 다르게 분리? 된다고 하는 고차원적인 이야기?
책속의 작가 비유적인 부분을 보면 미술, 음악, 영화, 역사, 사회, 문화....
모르는게 없을 정도로 똑똑한 사람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래서인지, tv에 나와서 잡학썰전 펼치던 모습도 떠오릅니다.
어려운걸 쉽게 풀어쓰고, 읽고나서 여운이 남거나, 그 재미에 빠져 밤새 가면서 읽는 그런 글들이 좋은데
이 책은 그런쪽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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