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관시절 영화관.
인터넷 예매도 아니고, 그냥 마냥 줄서서 티켓 끊어야 했던 시절.
줄서있는 길이가 길수록 영화의 흥행 점쳤다는 제작사의 말들 마냥 하루에 상영되는 횟수는 정해져 있고
보고 싶은 관객 또한 많기에 암표 또한 유행했었더랬습니다.
(식스센스 상영하는 영화관 지나가는 버스 창문에 대고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다 하는 미친놈도 있었으니깐요)
한국영화가 쉬리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들 합니다.
쉬리가 99년 개봉되었고 장군의 아들 90년 개봉이니 당시만 해도 국내 영화보다는 헐리웃영화가 대세였습니다.
90년 그 시절 장군의 아들
일제시대 건달들의 지역구를 두고 펼치는 맨손 싸움
아무래도 액션이 가미되었기에 남자 관객들의 열렬한 성원을 입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당시,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기록 갱신도 하고 그랬었고 이후 3부작까지 연이어 나오게 되었는데
김두한역 박상민, 하야시역 신현준은 영화 개봉이후 최고의 스타로 등극합니다.
전혀 안 그럴것 같았던 오연수씨의 색다른 매력도 보이고 단역에 불과하던 쌍칼 김승우씨의 모습도 보입니다.
(tv에서 쌍칼역은 박준규씨여서 느낌이 많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김동회역으로 나온 이일재.
이일재씨 또한 이 영화가 첫 데뷔작이었는데 비쥬얼로만 보면 저기 출연하던 배우들중 가장 눈에 띌 만큼 잘생겼었습니다.
얼마전 폐암 투병이라는 말은 들었는데 오늘 생을 마감했습니다.
투병중 몸 많이 상한것 같았지만, 방송중 두 딸에 대한 애정을 많이 표현했었는데 말입니다.
30 중반 지날때 상가집에서 만난 친구가 그러더군요.
이제 우리가 연락하면 좋은 일에 축하의 말 보다는 좋지 않은 일에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하는 시기가 많을거다라면서요.
청소년기 잼나게 보았던 영화 속 그 배우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삶과의 이별 전합니다.
우리네들도 점점 그런 부분에 익숙해져가고 있고, 그게 자연스러운 일인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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