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영화,서적 소개 및 후기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 도진기

酒有所 2017. 9. 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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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맺음을 하고 난 뒤 여운이 남는 소설 오랜간만인것 같습니다.


물질적 풍요와 함께 사회적인 문제가 같이 공존했고 

앞날에 대한 희망 또한 가득찼던 80년대 마지막자락 89학번 세대의 청춘들..



님을 위를 행진곡이 울려퍼지며 시위대가 행진합니다.

그 시위대를 차단하기 위해 지독하게도 매캐한 냄새를 풍기는 체류탄이 연발로 쏟아져 나오는 대학가.


독재를 논하고 민중에 대해서 끊임없이 토로하던 그런 시대상황 이면에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라고 시작되는 외인구단 ost의 가사처럼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기만 해도 좋던 시절. 

그 사람을 위해서 뭐든지 해줄수 있을것 같은 그런 정서.


그 시대에 그런 감정은 값싸다고 폄하하지만 

작가인 도진기씨는 오히려 그런면을 바라보려고 했던거 같습니다.



지나가면 힐끔 거릴 정도로 빼어난 미모를 가졌습니다.

남성으로 부터 이목을 받는건 단순 보여지는 미모 뿐 아닐겁니다. 묘한 매력을 가졌습니다.

 

명진을 차지하기 위한 4명의 복학생의 경쟁은 시작됩니다.




아시다시피 작가 도진기씨는 작년까지 부장판사로(현재는 변호사) 재직중에 

추리소설을 틈틈히 써서 베스트작가 반열에 오른 사람입니다.


아무래도 이런저런 소재 구하기는 좀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등장인물들 몇몇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걸 옮겼다고 .)



다 읽고 나서 느낌은 영화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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