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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영화후기)) 프란시스 하..

酒有所 2014. 7. 30. 01:45




프란시스 하..

이름이 참 특이하다 싶었는데,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왜 그런지 친절히 설명해 주네요..


어떻게 어떻게 해서 갖게된 뉴욕에서 나만의 공간(집)..

그 우편함에 자기이름을 써 넣습니다.. 


종이에 적어서 우편함 앞면 크기에 맞춰 넣었는데 어라 큽니다..

개의치 않다는듯이 그 자리에서 남는 부분접어서 밀어 넣습니다..

프란시스 하슬리(?)인데 접어서 넣다보니 프란시스 하 까지만 들어갑니다..ㅎㅎ


섬세하거나 신경쓰는 사람이라면,  다시 글씨를 작게 쓰거나 공간 배치를 해서 이름이 다 들어가게 하겠지만

우리의 프란시스는 그런거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섹스하지 않는 레즈비언 커플 일까?? 

학창시절 부터 지금까지 줄곧 붙어 다녔고 항상 곁에 두고 싶은 친구이기에  이성 친구보다는 자신에게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음 하는 프란시스..  


무용수를 꿈꾸는 프란시스와 작가를 꿈꾸는 소피..

대학동창인 두 사람은 뉴욕에서 자기들만의 잼나는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27살의 무용수라고는 하지만 견습딱지를 떼지도 못하고, 주위에서 보기에 일에 대한 열정만큼 실력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더불어, 그 나이대에 찾아오는 이성관..

좋아하는 고양이 입양과 함께 동거 제의를 받는, 프란시스..

좋아하는 남자이기는 하지만, 아직 친구만큼은 아닌가 않은가??!! 


그와 반대로 소피는 남자친구 패치와 결혼까지 생각합니다..


자기 눈에 봐도 괜찮은 남자에, 잘 어울리는 한쌍인데,.. 그래도 그래도..


영화의 장면장면은 프란시스의 보금자리(?)를 위주로 흘러갑니다..

능동적인 삶의 보금자리가 아니라 수동적으로 이리저리 옮길수 밖에 없습니다..


무용단 재정때문에 연말 하기로 한 공연도 취소되고 백수로 길거리 나설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게다가 뉴욕이라는 도시가 가난한 예술가가 살기에는 벅찬 공간입니다.. 

(친구방 빌리는데 월세 백만원은 많이 벅차보입니다)


그래도 우리의 주인공은 즐겁습니다..

세금 환급 받은걸로 친구 불러서 거나하게 한잔합니다.. 

상대방이 내겠다고 하는데도 현금 뽑으러 몇 블럭 떨어진곳까지 힘껏 달려갑니다..


atm기 화면상단 수수료가 3달러로 표시되는 순간, 망설이는 표정에서 동,서양이 따로 없구나 싶어요..

돌아오는 순간 넘어져서 팔꿈치 까지고 그래도 툴툴 털어버리고 일어나 움직입니다..


영화에서 이 장면이 기억에 남았고 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안타까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잠시 들런 모교에서 재회하게 된 두사람..

전날 한껏 취해서 온갖 감정을 다 쏟아내고, 남자친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소피...


아침나절..

챙겨줘서 고맙다는 말에 편지 한통 남기고 떠나는 친구와 문닫는 소리에 깨 그 친구를 쫓아가는 프란시스..

멀어져 가는 소피 보면서 우두커니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합니다..

맨발로 뛰쳐 나와 있는 모습..


그때부터 바뀌는것일까요?!!



배우 정은채씨하고 영화에 관한 얘기를 나눈 자리였습니다..

저도 이 배우 처음 보는데 홍상수 감독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나왔던 배우라고 하네요..



사족으로 프란시스역의 그레타 거윅은 감독과 연인관계이자 각본과 연출에도 관여했다고 ..

그리고, 소피로 나온 미키 섬너 .. 스팅의 딸이라고 하는데, 그러고 보니 눈색깔이 닮은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출처 : 텐인텐[10년 10억 만들기]
글쓴이 : 酒有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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