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그림
(1918-1990)
공기놀이 / 캔버스에 유채,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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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의 자화상自像이다.
일명「보리밭」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이 그림은장욱진의 자화상自像이다.
1950년대 피난중의 무질서와 혼란은 바로 장욱진 자신의 혼란과 무질서의 생활로 반영되었다.
장욱진의 일생에서 붓을 못든 때가 두 번 있었는데 바로 이때가 그중의 한번이었다.
초조와 불안은 나를 괴롭혔고 자신을 자학으로 몰아가게끔 되었으니
소주병(한되들이)을 들고 용두산을 새벽 부터 헤매던 때가 그때이기도 하다.-장욱진-
그는 늘 잎이 풍성한 나무를 그렸고,
이는 가난하지만 늘 마음만은 풍요로웠던 그의 삶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여름 한낮, 나무 아래에서 속옷만 입고,
누워있는 어린 아이의 편안하기만 한 마음 또한 그렇다..
붉은 색이 나는 땅 위에 녹색의 들이 잘 어울려 활력이 넘쳐나고,
가축과 집 가까이 찾아 드는 까치도 한 식구로 여기고 있다.
아이의 눈, 코, 귀 목이 가장 단순한 기호로 그려져 있다.
그 뒤로는 집 세 채가 바로 또는 거꾸로 서 있다.
천진한 어린이가 두 다리사이로 세상을 바라보면 집이 거꾸로 보일 것이다.
화면에 그린 소재들이 마치 어린이가 그린 것 처럼 한결 같이 간결하다.
작가가 늘 말하는 [나는 심플하다]는 말 그대로
소재가 지니고 있는 핵심적인 구성 요소만 그려서 가장 단순한 그림을 창작한다
입체주의 시점에서 그린 그림이다.
모기장 안에서 자고 있는 아이를 위에서 바라보는 시점(視占)에서 그리고
등잔, 요강과 그릇은 옆에서 바라다 보는 시점에서 그렸다
원시시대 그려졌다고 하는 동굴 벽화 같기도 하고, 암호화된 그림 같기도 한 작품이다.
사람도, 벽도, 부엌의 모습도 모두 단순화 되었다.
가재도구 하나 제대로 없이, 빈궁하기만 한 살림이지만
그들은 절망하거나 괴로워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이라고 할까...
이 작품은 그가 사망 직전에 마지막으로 그려진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신선의 모습을 한 노인은 바로 작가 자신,
이제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그는 세상을 등지고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그의 발 아래 있는 세상은 늘상 그의 바람 처럼
어린 아이와 새 그리고 나무로 차 있다.
출처: 다음카페 씨알농장 정자나무 밑에서
그림 보러 갔다가 이목을 확 이끈 그림입니다..
워낙 유명한 대가들-
김환기, 이중섭, 김기창, 박수근씨등등의 작품들 많이 알려져 있어서
진품을 실제로 본다는데 의의를 두었고...
또 하나의 작품..
구본웅씨 작품이 하나 밖에 없다는데 좀 아쉬웠었습니다..
시인 이상의 초상화였는데 그림책으로만 보다가 실물로는 처음 봤습니다..
거친 표면에 많이 투박하게 보이는 그 모습..
알려진 작가들 작품중에는 깔끔하고 단정하며 세련미 물씬 풍기는
김환기씨 작품이 단연 눈의 띕니다..
구본웅, 김환기, 이상범(수묵화)씨 작품은 몰래 사진이라도 찍고 싶을 정도로 한참동안 봤네요..
집 벽면 한곳에 걸어 놓으면 분위기가 확 살아날것 같음..ㅎㅎ
오늘 전시회 보면서 몰랐던 사람이고 몰랐던 작품들인데 보고 나서 아~ 했던 작품
장욱진씨의 "가로수"
동심으로 들어간 기분, 맑은 기분
그런 작품입니다..
집에 와서 이 사람 프로필 관련 이것 저것 찾아보니 이병도씨 사위네요..
그래서인지 작품에 대한 설레임이 많이 반감되었지만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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