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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ECM 침묵 다음으로 아름다운 소리..

酒有所 2013. 10. 10. 19:13


거기서 들은것중 듣기 좋았던 사람입니다.. 

(오늘 북카페에서도 유투브로 이 사람 음악만 계속 들었는데 상당히 좋습니다)



시골시내 골목골목 생각 보다 좋은 건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인사동 아라아트 이 건물도 상당히 좋습니다.


넓다랗고 큼직하면서 외벽 치장없이 깔끔하고 선명한 느낌을 줍니다.



전시 공간 특이하게 지하4층부터 역순으로 올라오면서 관람하게 되어 있습니다.


박스 모양의 겉면에는 연주자이름과 설명 적혀 있고 네모난 박스 안으로 들어가면,

음악이 나옵니다. BOSS 스피커에서 나오는 중저음의 묵직한 소리..



지하 3층이었나??

2층이었나??


벽면 그대로 영사기를 쏘아 ECM 관련한 영상물을 보여줍니다.





첫 전시공간 지하4층 ..

아스텔앤컨 MP3로 청음하게 되어있습니다.


각기 다른 앨범으로 구성되어 있고, 의자 또한 편안합니다.

저 의자와 저 MP3 갖고 싶을 만큼 좋습니다.


몇 곡 듣다 보면 시간 훌쩍 갑니다..


지하 4층에서 지하 1층까지 천장이 뻥 뚫려 있어 시원한 느낌을 주고 

클래식 덕후는 아니지만, 헤드폰으로 전해지는 선명한 느낌의 음질 또한 좋습니다.


전시회라는게 연극, 뮤지컬 같은 공연 보다 감흥이 훨씬 덜 합니다. (개인적으로)


데스크 직원 말로는 전부 감상하시면 2시간 정도 된다고 하길래..

전시회 보는데 30분 하면 되지 뭘 그런 생각했는데..


근데, 소파에 앉아 음악 듣다 보니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막 좋다기 보다는 생소하니 이것 저것 듣다 보니 그런가 봅니다)


느지막하게 가서 시간에 쫓기다시피 헐레벌떡 봐서리..


지하 3층에서는 달랑 의자 2개 놔둔 작은 음악감상실 있습니다..


그 안에서 음악 듣다가 

예전에 가졌던 굳이 음악을 왜 음악감상실에서 듣지 했던 제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됐습니다.


스피커가 좋아서인지??

바깥에 잡스런 소리와 차단되서인지,.. 

그냥 지나쳤을 클래식인데 듣기 좋은 음악으로 들렸습니다..



교육 강연은 반 강제적으로 참석했는데,...

참 재미없게 설명해서 아쉬웠던 강연이었습니다.


고갱전과 같이 연이틀 봤습니다.

두 전시회 겹쳐서 봤기에 확연이 달랐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한 시장 난장판 같은 고갱전...


적당한 규모의 사람들로 충분히 감상할수 있는 시간이 되고,

그 덕분에 사람들에 떠밀려 이리저리 휩슬리지 않았던 ECM 전..


클래식이나 재즈 애호가들 상당히 좋아할 전시회인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런 전시회였습니다)

ECM에서 발행한 생소한 앨범들도 들을수 있고, 음향 장비 또한 좋기에..


여러개로 쪼개진 음악감상실을 전시회 공간으로 만들었다 생각하심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