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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 "신세계"

酒有所 2013. 10. 10. 19:11


무간지옥..


<불교> 팔열 지옥(八熱地獄)의 하나. 오역죄를 짓거나, 절이나 탑을 헐거나, 시주한 재물을 축내거나 한 사람이 가는데, 한 겁(劫) 동안 끊임없이 고통을 받는다는 지옥이다.


인간 최고의 고통을 느끼게 해 주는 지옥이랍니다..


유덕화, 양조위

무간도..


이정재, 황정민,최민식.. 박성웅까지..


시나리오 누가 썼고 누가 연출했나 보니 박동훈씨..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 각본을 쓴 사람입니다..

영화자체에 잔인한 기운을 확 듭니다..


영화 시작하자마자 온갖 피범벅이 된 사람.. 잔인한 장면 나올거라고 미리 시위하는듯해서리...


검은차에 검은 양복 게다가 최민식이 주로 가는장소인 실내낚시터, 이정재가 접선하는 장소이자 바둑두는곳,

장례식에 내리는 빗방울.. 모두가 짙은 검은색으로 도배를 합니다..


그러다가 맑게 갠 하늘.. (검었다가 밝아지니 훨씬 밝기가 더한것 같습니다)

스크린에 펼쳐지는 영상이 명암대비가 확실해서 깔끔하게 보입니다만, 

실상은 아슬아슬한 외줄타는 듯한 심정이 보이기도 하고요..


무간도 보고 베꼈다는 말에 극장에서 보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본 무간도에서 양조위와 유덕화의 심리묘사가 워낙 좋아서)


이 영화도 우연히 접하게 되어 지금 막 다 봤는데.. 와우~ 좋습니다..

몰입도 최고..


조직내에 프락치 심는다거나, 심리 묘사는 차용한게 많습니다만..


황정민 특유의 능글거리는 연기와 중간경계선에 서 있는 이정재의 심리묘사,..

어찌 보면 깡패나 경찰이나 매한가지로 보여지게 만드는 최민식..


2시간이 좀 넘는 영화인데,.. 금세 지나갈 만큼 집중하게 봤습니다.


영화 보면서 뒷편 나오겠다 싶었는데 감독 인터뷰에 보니 골드문의 설립과정, 정점에 이르는 과정,

경찰의 반격등.. 쭉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번 편은 중간부분이고 만약 다음편이 나온다면 골드문 설립과정이나 경찰과의 대치과정을 다룰것 같다고..


무간도 1,2,3편의 전개방식과도 비슷할것 같네요..

(신세계 1,2,3편이 나온다면)


잔인한 장면이 많지만, 얘기 전개가 긴장감을 늦출수 없을정도로 연출력이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안보신 분들,.. 시간 되실때 보심 재밌게 느껴질 영화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