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후기)) 컴플라이언스

compliance 법률의 준수.. (추종적인) 순종, 비굴.. 보면서 불쾌하고 열나고 왜 저리 멍청하지 그런 생각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거짓말은 처음엔 부정되고, 그 다음 의심받지만, 되풀이 하면 결국 모든 사람이 믿게 된다. 거짓과 진실의 적절한 배합이 100%의 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이왕 거짓말을 하려면 될 수 있는 한 크게 하라. 대중은 작은 거짓말보다는 큰 거짓말을 잘 믿는다 .. 그리고 .. 그것은 곧 진실이 된다.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나치 선전부장 괴벨스가 한 말입니다. 이 영화 보면서 제일 먼저 이 사람 떠오르더군요!! 2004년 켄터키 주의 맥도날드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건.  경찰 발표에 의하면 1994년부터 10여 년 동안 유사한 사건은 70여건에 이른다고 한다.  오랜 수사기간을 거쳐 유력한 용의자를 체포한다. 그와 동시에 이런 장난전화범죄는 멈춰졌다고 한다.  보이스피싱 사건이 극대화된 경우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 하는 패스트푸드점 .. 그 한켠 좁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비도덕적인 행위들.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도 충분히 타인의 간섭과 권력에 지배받게 되고 행동을 조종당하게 된다 는 설정인데, 영화속에서는 그 정점에 서 있는 사람이 매니저로 보여집니다. 털어서 먼지 나지 않는 사람이 없겠고, 그 사소한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스스로 이성적인 사고가 마비되는 그런  지경에 이르게 되는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엿볼수도 있습니다. 공권력을 위임받았다는 우쭐함에 강압적으로 변하는 매니저의 모습을 보면서 기분 참 더럽더군요!! 전혀 낯선 사람의 전화한통에 베키는 단순절도범에서 중대범죄자로 낙인 돼 버리고,.. 그 말을 그대로 믿게 되는 패스트푸드 직원들..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고, 어떻게 저렇게 멍청한가?? 실제 10년간 저런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다는데,.. 억압된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합리적인 의사표현을 할수 있을까?! 개그콘서트 "황해"팀이 무대인사차 왔는데 걔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왜 왔는지도 몰랐는데,.. 인터넷 기사보고 알았네요.. 보이스피싱과 관련되서 그렇다고 하네요.. 합정 롯데시네마 인데 홍대 롯데시네마로 갔다가 상영 중간에 들어오다가 계단에 걸려 넘어지고..  (천상 개그맨인가 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