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4일 화요일 늦은 8시 충무아트홀 코샘, 바람풍, 깨몽..
9월 4일 늦은 8시 충무아트홀
시드니 칼튼: 윤형렬
루시 마네트: 임혜영
찰스 다네이: 카이
마담 드파르지: 이정화
배경;
찰스디킨스의 원작으로 프랑스 시민혁명시기에
프랑스 에드몽가의 귀족이지만 권위적인 삼촌에 저항하여 영국으로 떠나게 되는 찰스 다네이..
귀족의 부당한 처사에 반발하여 바스티유 감옥에서 17년 옥살이한 알렉산드로 마네뜨 박사와 그 딸 루시 마네뜨..
뛰어난 변호사이지만 방탕한 생활로 인생 하루하루를 허비하고 있는 한 청년 시드니 칼튼..
가족을 잃은 복수심에 모든 귀족을 적으로 돌리고 자신의 삶을 부당한 세력에 맞서기로 생각한 여인 마담 드파르지..
화요일 저녁 웬 비가 그리 퍼붓는지..
물 웅덩이로 발을 잘 못 디뎌 신발 다 젖고 그렇게 들어간 충무아트홀..
뮤지컬 삼총사 볼때도 딱 그 자리였던것 같습니다..
1층 11열 오른쪽 가장자리.. (R석으로 업그레이드 해 줬는데, 좀 중간자리 주지 ㅠㅠ)
배역과 무대에 대한 느낌;
글 내용에서 보시다시피 막 감동적이거나 썩 유쾌하거나 비장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제 생각입니다..)
보다가 노래가 너무 애절하거나 구슬프면 머리에 한참 공명이 생기도 막 그렇기도 한데, 그런 부분은 없었던것 같아요..
주연 배우인 임혜영씨의 목소리가 드파르지역의 이정화씨에 비해 많이 딸리는것도 같았습니다.
배역 자체가 그렇기도 하지만요.. 다만, 일상대화톤의 목소리는 아주 좋은데(나긋나긋하니) ㅋㅋ
노래 부를때는 그다지 와 닿지가 않아서..
윤형렬씨는 체격이 크신것 같더라고요.. 머리 풀어 헤친 모습이 미녀와 야수의 야수 같기도 하고..
처음 보고 듣는 목소리라서 그런지~ 잘 부르는건가?? 시드니 칼튼에 잘 맞는 배역인가 잘 모르겠네요..
이 뮤지컬 보면서 기억에 남는 두 사람.. 카이와 이정화씨
카이 목소리는 생각 보다 너무 괜찮았습니다..
이 사람 가수 인건 알지만 어떤 노래 불렀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몰랐는데 연기도 그렇게 어색한것 같지도 않고..
이정화씨는 배역 자체도 확 틔는 역이고 게다가 파워풀한 목소리 ..
(의상과 목소리가 지킬앤하이드의 루시역 느낌이 엇비슷하게 다가왔습니다)
또하나 좋았던 점은 무대와 조명,의상 이었습니다.
조명으로 만든 빨간색은 격변의 시기를 잘 표현한것 같고 흐릿한 조명에 안개낀 무대는 전통적인 런던의 분위기를
잘 나타낸것 같습니다.. 2~3층으로 만들어진 나무 무대는 감옥, 술집, 루시 마네뜨의 집등을 잘 표현했고 그 무대가
자유자재로 변하는 모습 또한 괜찮았습니다..
(요즘, 웬간한 대작 뮤지컬들 무대와 조명 나쁜게 없다고 할 정도로 잘 만드는것 같습니다~)
정가 다 주고 보면 아깝고 많은 할인을 받아서 가면 그리 나쁘지 않은 공연.. 그 정도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대하지 않았던 "라카지" 보다 못했습니다~)
끝으로 비오는데도 불구하고 와 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중간 쉬는 시간에 먹을것 사와주신 분께도 감사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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