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7일 목요일 늦은 8시 구인자: 과일조아
처음 시작 장면입니다..
세탁소에 다친 사람들이 막 등장합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요..
소극장 무대임에도 세탁소 풍경을 나타내기 위해서 무대에 상당히 신경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소탁소라는 한정된 공간의 작은 무대에 이야기를 풀어내는 연출력이 돋보인 연극입니다.
등장인물 모든분들 연기 너무 잘 하십니다. (어떤 연극 보면 정말 아니다 싶은 분들도 계십니다만 여기 출연하신 분들 오랜 호흡을 맞추신 분들이라 그런지 호흡도 잘 맞고 자연스런 연기 일품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이분 ..
김재구氏 깡패같은 분위기에 망나니 장남입니다만 굉장히 심각하다가도 웃기는 상황에 그 진지함이란..
장기간 공연중인 연극은 그만큼 입증됐다는걸 보여줍니다.
대를 이어서 세탁소를 운영합니다.(50년동안) 그렇기에 누구집에 뭐가 있고 무슨 일이 있는지 알고, 옷 찾아가지 않은 사람들 옷까지 보관합니다.. 40년전 맡긴 옷을 찾기 위해 그 해 달력에 누구집에서 옷을 맡겼는지 표시도 해 놓고 말이죠..
빛 바랜 종이와 달력 아련히 예전 기억을 되돌리기도 합니다. (세탁소 주인의 입장에서)
세탁소 주인 부부가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네 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이고,..
어머니가 죽으면 서로 좀 더 많은 유산을 차지할려고 벼르는 자식들 싸움 모습은 씁쓸한 가운데,.. 주변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지요.
무대를 좀 더 옮겨서 중규모 극장에서 공연해도 괜찮을거라고 생각되었던 연극입니다..
보신분들 아시겠지만 세탁기가 참 희한했습니다.
안 보신분들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추천합니다..)
|
'공연,영화,서적 소개 및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la duo (올레톡콘서트).. (0) | 2011.04.13 |
---|---|
국립극장 기획공연 시리즈3)) 이정윤 & Etoile (0) | 2011.04.10 |
영화)) 수상한 고객들.. (0) | 2011.04.05 |
더 트리플 매직쇼.. (0) | 2011.04.02 |
지킬앤하이드.. 홍광호.. (0) | 2011.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