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원씨어터..
1층에 커피집이 있었던건 맞는데 간만에 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예전 그 커피점이 아닌것 같습니다.
이름이 바뀐거 같네요.
희한하게 극장에만 들어가면 잠이 잘오는 그런 명당(?)이 있습니다.
이 극장도 저에겐 그런 극장중 하나입니다.
날씨도 춥고 움츠렸다가 들어가면 포근하기도 하고
공연이 나긋나긋하면 더더욱 잠이 잘옵니다.
숙면을 취하게 하는 극장이기도 하지만, 이 공연장에서 올리는 연극 보면
상당히 지명도 있고 좋은 작품들 많이 올라옵니다.
출연진 또한 tv나 영화, 대작 뮤지컬에서 보던 사람들이 종종 출연하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티켓 가격이 타 연극보다 단가가 조금 비싼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출연료,대관료 제외하면 큰 흥행 없이는 적자 메꾸기 바쁘지 않겠나 싶기도 합니다)
1월 3일 늦은 8시
몰리나역의 김호영, 발렌틴역의 김선호
무대는 철장에 둘러싸인 좁은 교도소 공간
암전때 무대의 이동이나 장소변환은 전혀 없이
오로지 두 배우의 대사와 연기로 2시간을 이끌어 나갑니다.
극본은 물론이거니와 출연하는 두 배우의 합이 중요하고
연기력과 대사전달력이 동반되어야 관객들이 잠을 자지 않을수 있습니다.
사회변혁을 꿈꾸며 신념에 가득차 있는 반정부주의자 발렌틴..
여자 못지 않게 섬세하며 남자를 사랑하는 게이 몰리나..
인간적인 삶을 토대로 하는 사회변혁에 개인의 사리사욕은 우선될수 없다고 보는 발렌틴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들과 같이 사는 그 삶도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몰리나...
그 둘이 한 공간에 거주하며 서로에 대해 얘기하면서
그 감정을 나눕니다.
김호영씨는 무대 공연 많이 하고 저런 배역 또한 잘 맞는거 같았습니다.
아쉬운건 발렌틴역의 김선호씨
드라마 김과장에서 경리직원으로 나왔던 사람이더군요
둘이 주고 받는 대화에서 음정의 고저 차이나 감정실린 느낌 없이 국어책 읽는 느낌 들었습니다.
이게 김호영씨와 같이 대사 치다 보니 그 부분이 확연이 더 드러났고요.
배역이 그래서 그런가?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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