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살인의 추억" 방송하더군요.
ebs 9월 봉준호 특집 첫번째 작품으로 방영했습니다.
시나리오, 연기, 연출 하나 빠질것 없고 주고자 하는 메시지 또한 모자라지 않은 작품입니다.
근데, 왜 "살인의 추억" 이라고 지었을까???
추억은 지나간 과거를 회상했을데 분명 좋은 기억속에 있는 한 장면일건데,..
살인이 왜 추억이 될까?
아니 될수 있을까?
절대 살인은 추억이 될수 없는겁니다...
영화 제목부터 말이 되지 않는 당시 시대상황을 말했다고 잡지 인터뷰한 기사를 본적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살인의 추억" 이라는 말을 들을때 마다 잘 지었다..
정말 잘 지었다 그리 느꼈습니다.
오늘, 헬스장에서 밥도 안 먹고 뛰다가 허기 져서 쓰러지기 일보직전인 상황에 tv뉴스 화면에 송복 교수의 말이 나옵니다.
갖은 특혜를 다 받고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거나 그 자리를 얻기 위한 고위 공직자를 비꼰 말일겁니다.
"윤리의식 없는 천민상층이 자신이 받고 있는 특혜를 인식하지 못하고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
"천민상층"
어떤 설명도 필요 없고 누구나 이해할수 있고,
단 한마디로 요약 할수 있어 그 단어가 주는 간결함에 참 멋지다 느꼈습니다.
거기서 주는 메시지 또한 파급력이 적지 않고요.
저런 사람들 딱 한마디로 정의할 그런 단어가 필요했었는데
근래 본글 중 가장 멋진 단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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