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0일 月 20:30 서울극장 동행인:기린닮은아이 시사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본 영화입니다.
대니보일 감독의 연출이라는 말에 선뜻 신청했었고요..
화면상 빨갛고 파랗고 원색적인 느낌을 참 좋아하는 감독인거 같습니다.
그게 촌스럽거나 감각적으로 뒤떨어지지 않게 다가오고 오히려 극한에 몰려 있는 주인공의 심정을
잘 이해하게 만드는 장치인거 같네요.
정말 단순한 줄거리에 인원구성도 단순하지만, 단 하나 주인공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력으로 극의 재미를 이끌어내느냐가 관건인데
그런면에서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제임스프랑코의 연기도 사실적이었고 대니보일은 두말할것 없고요..
바위에 손이 끼었을때 보는 내가 끼여있는것 처럼 안절부절 못하고 답답함을 느낄정도로 몰입도는 좋았습니다.
사막에서 물을 찾는다고 내 주변에 그냥 그렇게 흘러갔던 사소한 일들이 시련이 닥쳤을때 하나의 큰 의미있는 일과
행동으로 받아들여지는 상황..
그런묘사가 세세히 잘 표현됐던 영화입니다.
극한 상황에서 삶에 대한 의지..
그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자신과 싸우는 모습..
사람이 죽음의 문특에 가면 자신의 살아온 여정이 영사기 필름처럼 흘러간다고 하는데,...
지나온 모습이 비춰지면서 그 당시 왜 그랬을까(?) 하는 자조적인 모습도 보이고,
그게 우리한테도 마찬가지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악도 좋았습니다.
(극중에서는 음악이 촌스럽다는 나오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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