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버스..

酒有所 2013. 10. 10. 19:12

차량 막힘 없이 지정된 시간에 정확히 도달하게 해주는 지하철..

언제부터인가 대중교통은 지하철이 최고이고 이 교통수단만 이용해 왔었습니다.


근데, 2~3년 전부터 환승역이 엄청 길게 느껴지고 계단이 왜 그리 많은지..

어떤곳은 환승거리가 지하철 한 역거리 만큼 되는것도 있는거 같다.



누가 그러더라고요..

버스 타는게 낫지 않아??  차창 너머 바람에 나부끼는 낙엽과 파랗게 갠 하늘 보는것도 괜찮아라고..


그런가??


요즘은 여유있을때 일부러 버스탑니다.. 

지하철로 가는 시간 보다 훨씬 더 걸리지만 계단오르내리는 그게 싫고, 환승하기 귀찮아서 그렇기도 합니다..


특히, 버스 운전석에서 두번째 자리는 낮고 숏다리지만 앞다리를 쭉 뻗을수 있어서 그쪽에 앉을려고 노력해요~ 

(우등버스 탄 느낌이랄까?!)

늦은 시간에는 차량이 많지 않아서 오히려 더 빨리 도착하는것 같기도 하고요..


한번씩 대낮에  따뜻한 햇살이 비춰 조금은 기분 좋게 만드는 그런날도 있고요..



버스 타다 보니 지하철 탈때 잘 몰랐던 서울지리 조금씩 조금씩 알아갑니다..

종로와 명동과 을지로가 바로 지척인걸 알았고, 600번대 버스는 강서구쪽이구나라는것도 알게 됐고..

그리고 저상버스가 일반버스에 비해 훨씬 비싸고 운전사도 좀더 경륜이 있는 사람이 몬다는것도..


근래 괜찮았던거는 새벽녘 홍대에서 버스타고 집에 갈수 있었던거..ㅋㅋㅋ

근데, 버스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갔음.. 뭔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대중교통도 사람 많은 대도시는 자꾸 발전하는데 사람 줄어드는 시골은 자가용 없으면 움직이기 불편한 생활이

되니.. 좀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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