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영화후기)) 관상..

酒有所 2013. 9. 14. 00:41



단종과 수양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룹니다..

조선시대 안타까웠던 장면중 하나가 단종의 폐위와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인데
새드엔딩이라는 결말 다 알고 있기에 어떻게 진행하고 매듭지을까 보면서도 궁금했었지요..


조선시대 군계일학의 두 왕이 있습니다.
전기의 세종과 후기의 정조

세종의 첫째 문종, 둘째 수양, 셋째가 안평..

문종 같은 경우 아버지인 세종과 같이 내각을 수반했기에 정사에 능한 인물로 평가됐던 사람입니다.
다만, 어릴적 부터 몸이 약하다는 평도 있었고요..

유약한 문종보다 야심가인 수양과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던 안평대군에게 사람들이 몰린것은 당연지사입니다.
문종 재위한지 2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죽자 단종의 왕위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 전부터 몸이 약해서 불안불안 했었다고, 일설에는 독약설도 있습니다.흥미로운 이야기중 하나는 조선왕실에 
전대미문의 동성애 사건의 주인공이 문종의 본처인 순빈봉씨입니다. 이 사건으로 쫓겨 나게 되지만..)

문종의 신임을 받았던 김종서, 황보인을 필두로 안평대군과 손을 잡게 되지만 수양의 철퇴를 피할수는 없었습니다.

수양은 권모술수의 일인자 혹은 처세술의 대가(?) 한명회가 수양과 손 잡으면서 세력확장을 꾀하고,..
한명회는 수양사후 예종과 성종에게 자신의 딸과 혼인시킴으로서 절대권력을 쥐고 흔들게 됩니다.

자신 또한 폐비윤씨 문제로 연산군시절 부관참시 당하는 수모를 껶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얼마전 최시중씨를 한명회에 비유했다고 청주한씨 후손이 신문에 칼럼 쓴 언론인상대로 소송걸었다가 패소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상영시간 10분전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예약번호표 아무리 눌러도 예매번호가 없다는 말에 자세히 보니 
합정 롯데시네마 였네요.. 시간은 다됐고 부랴부랴 이동해서 봤었습니다.. 평일인데도 만원입니다..

내용은 그냥 그렇게 흘러갑니다..
강한 느낌을 주는 이야기 전개는 아니고,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냅니다..

사극에 스릴러적인 느낌을 가미한 김대승 감독의 "혈의누", 소재의 신선함과 한복의 고혹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
김대우 감독의 "음란서생" 보다는 못 미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광해" 보다는 훨 나은것 같으니 꽤 흥행 할것 같습니다..

나오는 배우들중 눈에 띄는 사람은 단연 이정재씨 더군요..
그에 맞서는 맞수 김종서역에는 백윤식씨인데, 당시 기골이 장대한 장군이었기에 백윤식씨 보다 좀더 풍채가 
있는 사람이었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둘이 마주하는데 작아 보여서.. 

납득이 조정석씨가 중간중간 재미를 더해주는 대사를 덧붙여서 웃음을 주고, 의외로 김혜수씨의 비중이 작게 느껴졌습니다.

영화는 관상을 보는 송강호의 눈에서 인간의 운명은 정해져 있기에 세세한 부분은 인간의 힘으로 조금씩 바꿀수 
있어도 큰 밑그림은 바꿀수 없다.. 운명은 점지워지는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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