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기억 가물가물한데 인터뷰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대학 2학년때 대학 드라마 모임체에서 첫 만남을 가졌는데 당시 남편 서씨는 동아리단체에서 연출쪽 공부하는중이었습니다
만난지 2~3개월 흐른 시점에서 야간통행금지 걸려 여관에 묵게 되었는데 그때 첫 관계로 임신하게 되었고, 결혼으로 이어집니다.
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7개월만에 이뤄진 일입니다.. 남편과는 두살터울이었기에 둘다 세상물정 모르는 나이였다고 합니다.
임신으로 대학도 그만두고 (중대 연영과) 배우에 대한 열정으로 출산후 1970년 mbc 공채2기 탤랜트로 합격하게 되고
이후, 박원숙씨는 연기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브라운관을 장악하게 됩니다..
그에 반해 남편 서씨는 공군장교로 제대후 개인사업 하게 되는데 하는 사업마다 실패했고 경제적인 문제로
81년 이혼하게 됩니다. 이후 3년만에 재결합 했으나 6개월만에 배우자의 여자문제로 이혼하게 됩니다.
한남자와 두번의 이혼후 아들 범구씨는 자신이 키우겠다고 고집부려서 데려왔다고 합니다.
시일이 흐른후, 교회 관계자의 소개로 아르헨티나 교포사업가분과 만남을 시작하고 그 연으로 결혼까지 이어집니다.
첫 남편의 여자문제와 사업문제로 크게 힘들었었는데 이분 더 합니다..
사업확장한다고 박원숙씨 명의의 집을 몰래 경매에 부치고 박원숙씨 명의로 이곳저곳 많은 돈 끌여 썼었던 모양입니다.
여성편력도 만만치 않아서..ㅠㅠ
1년여의 소송끝에 이혼 하게 되었는데 후일 그 많은 빚 내가 다 떠안았지만 남편으로 부터 벗어났다는 해방감에 더 기뻤다고 ..
한동안, 주변에서 "여자 기가 세서 남편이 하는 일 마다 풀리지 않는다" 그 말이 가장 아픈 상처로 남았다고 하네요
남편 사업빚 때문에 방송국에 사채업자까지 찾아와서 진 치고 ..
그 돈 갚느라고 2000년 초반까지 출연료 차압당하고..
그런상황에서 견딜수 있었던게 아들 범구씨였나 봅니다..
속썩이는 일 없고 엄마 말 잘 따르고, 누구보다 엄마 편에서 버팀목이 되어준 아들입니다..
(어린시절 tv에 엄마 나오니깐 엄마 욕 먹게 하는 행동 해서는 안된다고)
그 아들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을때 상실감은 이뤄 말할수 없을겁니다..
2003년도 떠안았던 빚도 어느정도 정리되어갈 즈음 이제야 마음 놓고 살수 있겠구나 싶었었는데 ㅠㅠ
그 아들이 남긴 하나 밖에 없는 손녀 보고 싶은 마음 오죽하겠습니까..
인터넷 기사에 박원숙씨 손녀딸에 대한 기사가 많길래 적어봤습니다..
인생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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