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책추천)) 한국의 미, 미술관 옆 인문학

酒有所 2012. 1. 13. 13:12

 

오주석의 한국의 미

 

 

吳柱錫

 

서울대 동양사학과, 동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더 코리아헤럴드 문화부 기자,

호암미술관 및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원을 거쳐 중앙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간송미술관 연구 위원 및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단원 김홍도와 조선시대의 그림을 가장 잘 이해한 21세기의 미술사학자라 평가받은 그는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강연을 펼쳤으며, 한국 전통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선 사람이다.

2005년 2월 49세의 나이에 혈액암과 백혈병을 얻어 스스로 곡기를 끊음으로써 생을 마쳤다.

 

이 책은 강연 형식으로 되었기에, 그 어느 미술 감상서보다 편하게 다가온다.

'청중 웃음' '청중 큰박수' 등 양념처럼 끼어 있는 말이 글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고 흥겹게 한다.

저자가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부터 계속 인용해온 공자님의 글 하나.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우리 것을 알고 싶고, 좋아하고 싶고, 언젠가 즐기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박홍순 저  미술관 옆 인문학

 

 

젊은 시절을 대한민국의 열렬한 민주화 운동과 함께 살아온 그는

지난 20여 년간 시민 · 사회단체에서 연구와 실천 활동을 하면서, 뒤돌아볼 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우리 사회의 인문학적 토양에 깊은 갈증을 느꼈다.

 

그래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접근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픈 마음에 그동안 글을 써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기본으로 돌아가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동서양 고전을 친근한 벗으로 만드는 일,

고전의 정수를 가까이 하는 일을 실천하고 있다.

 

엄밀한 독서와 치열한 토론만이 고전을 이해하는 지름길이라는 믿음의 실천 결과물로서 다수의 작품을 내놓았다.

현재 유레카아카데미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지은 책으로 『맛있는 고전 읽기 1 · 2』, 『박홍순의 그림논술강의』 등이 있다.

 

 독자들이 마주치게 되는 인문학은 다소 불친절하다.

그 복잡한 인문학이라는 길 위에서 머쓱해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가 출간되었다.

가이드는 바로 미술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동서양의 미술작품을 매개로 하여 인문학 고전으로 점차 심화해나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미술작품의 감상에서 시작해 일상적 경험들에 대한 문제의식의 지평을 사회적·철학적 영역으로 확장한 후,

그와 관련된 인문학 고전의 핵심 대목에 이른다.

책의 전체 주제는 크게 자유, 서양, 이성, 빈곤, 일상성, 자아 등의 6개로 나뉜다

 

--------------------------------------------------------------

 

지난해 아미방에서 추천받아서 읽었던 책 중에서 제일 괜찮았던 책 두권입니다.

 

뭣에 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미술관가서 그림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에 사전 배경지식만이라도 알자

싶어서 지루하지 않고 쉽게 읽을수 있는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책 좋습니다. 특히 오주석씨의 책은 종이 질도 좋고 그림이 커다랗게 듬직하게 있고 글자가 얼마 없으니 잘 넘어갑니다.

게다가 그림 하나에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수 있게 설명도 잘 합니다.

 

김홍도의 씨름을 설명하면서 출전선수가 누구이며 신발 보고서 양반과 일반상민을 구분하고 지는 편 이기는 편까지

구분하는것 보면서 추리능력도 뛰어납니다.

 

한국의 초상화에 대해서는 그 얼굴 화색을 보고 그 사람이 지녔던 병까지 알수 있다고 하니..

걔중에서도 이재초상에 관해서는 할아버지와 손자 지간이 아니라 동일인물이다라고 사례까지 들어 반박합니다..

 

이분 김홍도를 워낙 좋아하셔서 그분에 대한 책을 따로 냈을 정도이기까지 한 분입니다.

 

 

박홍순씨의 미술관 옆 인문학을 보고는

 

미술 설명할려면 저 정도의 깊이는 되어야 남을 설득할수 있겠구나 배경지식의 해박함에 혀를 내두릅니다.

1부 부터 6부 까지 이어진 각 단락별로 구분화 되어 읽기에 편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같은 자연을 바라보면서 자연을 정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그림(서양화)과

인간이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고자 하는 그런 소망을 그린 그림(동양화)의 비교등을 통해

그림 보는 맛을 보여줍니다.

 

이분 책을 통해 내가 몰랐던 여러 화가들의 그림을 접할수 있었고 그 사람들의 생애를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었습니다(특히, 최북의 "풍설야귀인도"를 알게 된게 큰 수확입니다)

 

근대로 넘어오면서 사회 이슈화 되었던 그림을 보여주면서 그 시대상황과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끔 풀어줍니다.

 

이 두권의 책은 그림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인문학 책으로도 소장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쪽 분야에 유명한 분 한분이 더 계신데.. 이주헌씨

(박홍순씨 다른 책은 주문한 상태고, 이주헌씨 책은 읽고 있는데 진도가 잘 안나가네요!!)

 

이주헌씨 책이 오주석씨나 박홍순씨 책보다는 재미가 덜 한것 같습니다 ㅎㅎ

 

윗부분은 yes24에서 왕창 퍼왔습니다..

정리할려다가 귀찮아서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 대한민국 5대 김치찌개  (0) 2012.01.18
주파수 93.9  (0) 2012.01.18
인물)) 변호사 조영래..  (0) 2012.01.03
인물)) 김근태..  (0) 2012.01.03
(펌) 예쁜 아가들 사진..  (0) 2011.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