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론 영수로 나선 윤증과 노론 송시열의 대립은 흔히 ‘회니시비’로 불린답니다.
송시열이 대전 시내의 동쪽에 자리한 회덕에 살았고, 윤증이 논산군 노성면에 해당하는 니성에 살았기 때문에 붙여진 용어
두 사람의 감정적 대립이 일어난 것은 윤증의 아버지인 윤선거(尹宣擧)의 묘갈명(墓碣銘)을 송시열이 정성을 들이지 않고 작성한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1669년(현종 10) 윤선거가 죽은 뒤 윤증은 박세채가 지은 윤선거의 행장(行狀)과 여러 자료를 가지고 송시열에게 묘갈명을 지어주기를 부탁했으나,
송시열은 박세채가 그 덕을 행장에서 모두 나타냈으므로 특별히 할 말이 없다 하여 윤선거의 행적만 간단히 정리했다.
이에 윤증은 상당히 기분이 나빴고, 몇 번이나 거듭 부탁하게 됩니다만, 송시열은 윤선거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습니다.
송시열은 주자학의 이념을 좇아 대의명분을 중시하며 서인 중심으로 정국을 운영한 반면, 윤증의 아버지 윤선거는 타학문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윤휴와의 교류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주자학만을 최고로 삼은 늙은이에게 다른 학문따위는 보이지도 않았겠지요.. 당연히 윤선거, 윤증 부자가 곱게 보일리 없었고,..
윤증 또한 같은 서인정권에 그 당시 여권 당수 송시열 문하의 뛰어난 수제자였고 스승을 위해 물불가리지 않았는데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는건 당연지사..
이후, 윤증은 only 명나라 숭배의식을 지닌 송시열에 굉장히 비판적인 자세를 취합니다..
이 사건으로 서인정권은 노론과 소론으로 나뉘게 되고 18c 중반 노론의 승리로 점철될때 까지 치고 박는 싸움이 계속 됩니다.
추가로 조선시대 송시열과 최고의 라이벌인 미수 허목과 벌인 예송논쟁..
禮는 유교전통에서 인간의 도덕성에 기초하여 사회질서의 규범과 행동의 절차를 제공하며 조선시대 어떤 법적인 개념보다 중요한 입장..
1차 예송논쟁;
효종이 죽은 이후 효종의 계모인 자의대비의 3년상과 1년상 문제로
허목을 중심으로 한 남인은 효종이 인조의 둘째 아들이지만 왕위를 계승하였기에 장자로 대우하여 3년상을 주장
송시열을 중심으로 한 서인은 종법은 왕이든 일반인이든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며 인조의 둘째아들이지 않느냐며 1년상 주장
서인의 승리로 남인들 정계에서 대거 축출당함
2차 예송논쟁'
이후, 효종비(인선왕후)의 죽음으로 자의대비의 1년상과 9개월상
효종을 장자로 봤을때 1년상 차남으로 봤을때 9개월상..
결과는 남인의 승리로 서인들 정계에서 대거 축출당함
이후, 숙종대 사약을 받고 죽게 되는데 80 노구에 사약을 몇 사발이나 들이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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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국립중앙박물관 초상화전을 다녀왔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에 넓은 전시관 사람들이 꽉 찬 전시장이 아닌 충분한 감상을 할수 있을 정도의 사람수..
한 사람 한 사람..
역사책에서 읽었고 이 사람 생애가 어떻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사람들..
직접 실물 보니 좋았습니다~
송시열, 허목, 윤증, 이재, 이채 초상화 이분들 초상화 너무 괜찮았었습니다.
이재,이채 초상화는 정말 잘 그렸다 싶을 정도였고..
역사의 라이벌들 펜으로서 사람을 죽일 만큼 서슬퍼런 시대에 글로서 상대편을 제압하는게 멋있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점심시간에 가까운 시간이라 해설시간도 어중간하고 오디오만 빌려서 듣고 감상하는데,
시간 잘 갑니다.. 찬찬히 하나하나 봤으면 꽤 오래걸렸을것 같은데..
오후에 연극 관람이 있어 빨리 나온게 아쉬웠었네요..
연극은 (신의 아그네스) 재미없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전시회에 시간 좀더 투자할걸 하는 아쉬움이..
제 개인적으론 괜찮은 관람이었습니다.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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