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문재인의 운명을 읽고서..

酒有所 2011. 7. 11. 13:30

울지 않는 두견새는 죽여야 한다                                 오다 노부나가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게 해야 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일본 난세의 영웅 3명에 대한 평입니다..

 

강한 카리스마와 명석한 두뇌, 두둑한 배짱 타고난 명장이라는            오다 노부나가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빠른 상황판단으로 막부시대를 열게한 영웅        도요토미 히데요시

합리성과 공평무사한 인재등용, 인내심의 대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현세대에서 어떤 인물을 원하는지 처해져 있는 상황이 다르기에 원하는 지도자상도 다를겁니다..

 

집에 갔다가 서울로 되돌아올때 ktx표가 없기에 무궁화 타고 왔습니다. 시간은 좀 더 걸렸지만 좌석 폭은 ktx보다 넓어서 편하게 왔습니다. 장시간 걸리다 보니 왔다갔다 하면서 이 책을 다 읽게 되었네요. 마지막 편은 읽다가 눈시울이 붉어져서 잠시 덮고 좀 있다 읽고 그랬습니다.

 

첫장에 서거부터 시작해서 만남 참여정부의 정책, 서거 이후의 관련된 일들을 정리해서 묶은 책입니다.

 

중간중간 참여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변명?)를 덧붙였고, 그렇게 할수 밖에 없었던 필요성도 제기합니다..

(특히 이라크 파병과 한.미fta협상에 관해서는 실명을 거론하기 까지 하면서 부당함에 대해서 반박하기도 합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당선에 대한 정부의 노력과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로 이어져 오면서 10년 동안 우리사회에 뿌리깊게 박혀있던 권위주의와 사회개혁에 대한 공은 전혀 무시되는 현재의 상황에서 약간의(?) 부당함에 대한 서러운 감정도 이책에 담은것 같네요.

 

王수석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청와대내에서 정무수석,시민사회수석,비서실장까지 거쳐가면서 노대통령의 의중을 십분이해한 친구..

특수부대 폭파,사격,스쿠버까지 군대체질이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잡기에도 능했던 참된 군인..

 

노대통령의 일그러진 주검을 목격하고 뒤수습을 흩트러지지 않고 묵묵하게 수습하는 모습에서 무서운 사람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장례식장에서의 김대중대통령님의 오열하는 모습과 백원우의원이 mb에게 고함치는 모습은 오히려 인간적인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읽다가 보면 나랑 안 맞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특히, 동의대사건에 대한 국가유공자 논란.

이 책에서는 안 적혀있었지만 아파트 원가공개에 대한 김근태의원과 노대통령의 계급장 논란..

 

그래도 참여정부에 대해 애착이 가는 이유는 권력기관에 대한 독립성과 기득권층에 대한 개혁을 시도할려고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멍청하게 내부분열에 의해서 하지 못했던게 너무나 억울하기도 합니다.(특히 사학법,검찰개혁))

 

민간인 학살한 군인도 뻣뻣하고 목 처들고 잘 먹고 잘 살고 나라 망하게 한 장본인도 저 잘났다고 떠드는데 무슨 그리 큰 잘못을 했기에 그리 가셨는지요!! 

 

이런 대통령과 같이 보낸 이 시절이 어쩌면 행복할지도 모릅니다..

(노무현대통령님의 사람사는 세상.. 그런 세상..  오늘따라 담배 한대 피워물고 동네 주민들과 얘기하는 그분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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