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책>조용헌의 휴휴명당-도시인이 꼭 가봐야 할 기운 솟는 명당22곳(인문교양,동양철학)

酒有所 2015. 8. 26. 23:08

 

 

                                                                                                                                                                                  

20,30대는 젊기 때문에 외부의 기운에 대한 갈망이 크지 않다. 중년이 되면 기운이 떨어진다.

이 시기에는 외부에서 기운을 보충 받아야만 한다. ‘외부’는 대자연이다. 자연이야말로 최고의 원기 회복제다.”

그래서 저자는 영지(靈地)여행을 추천한다. 내가 왜 이 세상에 왔는지를 알기 위해서 영지의 지기(地氣)를 맛보아야

한다면서 말이다. 그럼 그 지기의 느낌은 어떤 것일까?

 

설악산 봉정암은 한국 산신 신앙의 메카이다.내설악 최고의 기암괴석군이라 할수 있는 용아장성의 바위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용 이빨같이 날카로운 바위군에 있다.해발 1244m에 이른다.

 

                                                                               인제 설악산 봉정암

 

 

 

 

금산에서 바라다보이는 남해바다의 푸름,그리고 상주 해수욕장과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을 바라보면 왜 해상사호가

이 산을 좋아했는지 짐작이 간다.현재 한국의 4대 관음성지가 낙산사 혼련암,강화도 보문사,여수 향일암 그리고

남해의 보리암이다.불교도들에게는 너무도 유명한 기도터지만,찬찬히 살펴보면 도가적인 취향이 물씬 배어 있는 곳이다.

 

 

                                                                               남해 금산 보리암

 

 

 

1970년대 중반쯤 대구에 사는 어떤 택시기사가 관음전에 와서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그는 머슴살이를 하다가 겨우 운전을

배워 개인택시를 갖게 되었다.먹고 살 만해지니까 부인이 젊은 남자와 눈이 맞아 집을 나갔다.택시기사는 향일암 관음전에

와서 자식을 키워줄 새 여연을 만나게 해달라고 빌었다.어느날 통행금지가 다가올 무렵 운전을 하는데,웬 젊은 여인이

달성공원으로 가지고 하는 게 아닌가.아니 이 시간에 왜 공원을?여인은 "거기 가서 죽으려고 한다.남자에게 실연당했다.

처음 남자를 만났던 장소가 달성공원이니까 거기 가서 죽어야겠다"고 말했다.택시기사는 여자를 설득했다.

"죽지 마라."그러면 당신이 내 인생 책임 질 거냐?"까지 대화가 오갔다."책임 지겠다."

압축하면 이렇게 해서 택시기사와 여인은 결혼에 이르렀다....."향일암 기도발이 대단하다더라!고

지금도 대구의 택시기사들 사이에서 전라도의 향일암이 회자되는 배경이다..

 

                                                                        여수 금오산 향일암

 

 

좁은 바위 틈새를 지나야 대웅전으로 갈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짐을 버리고 한없이 낮아지고 고요해지는 자연이 만든 해탈문이다.

 

 

 

동학혁명의 부싯돌 역할을 한 미를불의 배곱

그 속에서는 미래 세상의 변화를 가져올 비결서가 들어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선운산의 바위맥이 구불구불 갈 지자로 내려오다가

뭉친 지점에 자리한 도솔암

주변의 산들이 병풍처럼 감싸주어 금상첨화이다

 

                                                                          고창 선운사 도솔암

 

 

 도솔암은 비범한 자리에 있다.

이두호의 만화' 머털도사'가 머무르는 암자가 바로 이곳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구름 위에 솟이 있는,주변에서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높은 절벽 위에 있는 암자이다.

 

                                                                          해남 달마산 도솔암

 

 

지리산 도사들이 마무리 공부를 하던곳

풍수철학을 정립한 도선 국사를 비롯하여 원효,의상,진각 대사가 와서

공부했다고 하여 사성암이다.

섬진강이 사성암을 S자 모양으로 휘감으며 흐른다.

높은 지리산과 구례평야

그리고 섬진강이 조화를 이루는 명당이다.

 

                                                                             구례 지리산 사성암

 

 닭이 볏처럼 뾰족뽁족한 바위 위에 앉은 연주대

닭의 볏은 벼슬을 상징하므로

예로부터 수 많은 사람들이 출세와 벼슬을 위해 기도했다.

의상대사는 수행터로 높은 절벽 위나 고고한 터를 좋아했다.

연주대가 있는 연주암은 바로 그러한 대표적인 터이다.

 

                                                                          과천 관악산 연주암

 

                                                                                                                                                                                            

 

인생에서 어떻게 손을 써볼 수 없는 상황에 부딕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보통사람은 이때 자살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이 지점에서 두 갈래로 선택이 갈린다.한쪽은 자살하고, 다른 한쪽은 기도를 시도한다.

죽는냐 사는냐이 갈림길에서 기도를 해 본 사람만이 지니는 독특한 깊이가 있다.문제는 어떤장소에서 기도를 하느냐이다.

장소에 따라 기도발이 다르기 때문이다.기도는 기도를 하는 사람의 간절한 염원,그리고 염험한 장소의 결함 정도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그러므로 평소에 기도발 잘 받는 영지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는 것도 삶의 지혜다.

 

출처 : 텐인텐[10년 10억 만들기]
글쓴이 : 백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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