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천개의 찬란한 태양
2010년 8월 타임지 표지입니다..
사진 한장이 백마디 이상의 말 보다 더 깊이 각인될수 있구나 싶은 그런 사진입니다.
밑에 있는 사진은 제가 말하고자 하는 "천개의 찬란한 태양"의 표지입니다..
전에 이책을 볼려다가 이 표지와 저 위에 사진이 중첩되어 선뜻 집을수 없었는데,
책 추천에 올린글에 누군가가 추천한다는 글이 올라와서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번역하신 왕은철씨가 번역을 하면서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하고 그렇게 완성해 나갔다고 합니다..
아버지 잘릴이 딸 마리암에게 용서를 비는 편지를 라일라가 읽는 장면..
어머니 라일라가 딸 아지자를 고아원에게 맡기는 장면..
저 또한 읽으면서 눈이 붉어지고 가슴이 미어져서 책 덮고 먼산 바라보고 좀 있다가 다시 읽고 그랬네요.
책에 빨려든다는 말이 있듯이 잠시 손을 놓을수 없을 정도로 빠져들었습니다.
(주말에 이 책 때문에 시간 가는줄 몰랐어요~)
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아버지한테 인정받지도 못하고 무지막지한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자기 딸도 아닌 아지자를 돌보는것에 최고의 행복을 느끼는 마리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았고 또한 같이 살게된 마리암과 라일라..
두 여성의 서로에 대한 따뜻한 감정이 비참한 현실에서 아름답게 보이는 그런 소설입니다..
그 삶이 너무나 불쌍하고 안돼 보여서 다 읽과 나서도 한참동안이나 멍합니다..
지은이 할레드 호세이니..
아프간에서도 소수민족인 타즈크족.. 아버지가 외교관이고 어머니가 역사와 페르시아어 교사..
이런 성장환경이 이 책의 배경이 되고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비춰주고 있어요.~
천개의 찬란한 태양..
17세기 페르시아 시인 사이브에타브리지의 시 "카불"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지금과는 다르게 당시 그 시인의 눈에 비친 카불이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