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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책소개)) 미술관 옆 인문학..

酒有所 2011. 7. 18. 00:03

본문 중에서

 


그림의 구석구석에서 유럽인들의 오리엔탈리즘적인 시각이 그대로 배어 나온다. 일단 그림 속 장면 자체가 실제의 역사적인 사건이 아니라 동방에 대한 선입관이나 인상에 의해 상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제국의 멸망이 코앞에 다가온 순간에 살육 축제를 벌이는 괴기스러운 장면은 미개하고 잔혹한 동양의 이미지를 그 어떤 글보다도 효과적으로 전달해 준다. 애첩과 애마의 살해 장면을 마치 즐기듯이 관전하는 사르다나팔루스 왕에 대한 묘사는 서구의 합리적인 사고와는 상반된, 야만적이고 잔인하기만 한 동양의 전제주의를 보여 주려고 한 것 같다.또한 그림 속의 동양 여성들은 참혹하게 살해당하고 있는 순간임에도 마치 교태를 부리는 듯한 느낌마저 갖게 하고 있다.
_(87쪽)

 


서양 회화에서 자연을 이용과 정복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은 뿌리 깊은 서구적 사고방식, 특히 자연지배 사상을 기초로 한 근대 철학의 영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로 유명한 영국의 근대 철학자 베이컨Francis Bacon은 《신기관》에서 “인간의 지식이 곧 인간의 힘이다. 원인을 밝히지 못하면 어떤 효과도 낼 수 없다. 자연은 오로지 복종함으로써만 복종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단언한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규정에서 안다는 것은 일반적이고 막연한 앎이 아니다.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식을 말하는 것이고, 힘이란 자연에 대한 정복과 지배를 의미한다.
_(107쪽)

 

 

고야는 사회전체에 행해지고 있는 일련의 행동에 굉장한 불만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옆나라 프랑스에서 혁명이 일어나

전반적인 사회자체가 변혁이 되어감에도 스페인의 절대다수 귀족층은 자각하지 못한채 억압하는 정책만 수행되어감에 굉장한 실망감에 그들에 대해 비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후원자 조차도)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이성적인 사고만 따르면 오히려 광기 못지 않다고 질타합니다.

 


카뮈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러한 자살이 아닌 철학적인 차원에서 자살의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 이게 바로 자살, 즉 죽음에 대한 사고라는 지적이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죽음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냥 주어진 일상에 쫓겨서 하루하루를 이어 간다. 일상의 삶만이 지배하는 상태에서 철학적인 고민과 철학적인 삶은 끼어들 자리조차 없을 게 뻔하다. 그렇게 앞을 향해 달려가는 것밖에 모르는 삶을 잠시 멈추고 자기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되돌아볼 때 철학은 시작된다는 의미이다.
_(133쪽)

틈틈이 읽고 있는 책입니다. 좋은 책 고르기가 참 어렵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잘 고른 책인거 같아서 소개합니다.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인문,사회, 미술 좋아하시는 분들 보시면 마음에 쏙 와 닿을겁니다. ㅎㅎ

 

본문 글 내용은 서해문집, 제가 쓴 글이 섞여 있고..

그림은 네이버 참조했습니다.

출처 : 텐인텐[10년 10억 만들기]
글쓴이 : 酒有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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